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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일상/맛집 탐방

동탄 맛집 오늘 허리띠좀 풀러볼까?

동탄 맛집 오늘 허리띠좀 풀러볼까?

얼마전 친한 동생과 함께 맛있게 저녁식사한 기억이 있어 오늘 포스팅으로 소개해 볼까 한다. '아리솔 장작구이'라는 식당은 번화가에 위치한 식당이 아니라 말 그대로 숨은 동탄 맛집이다.

 

개인차를 이용해 가야한다는 점이 아쉽지만 그만큼 식당에서 제공해주는 음식맛은 인정한다. 아리솔 장작국이 주변에는 한원컨트리클럽 플라자CC용인등 골프장이 많던데 땀흘리고 운동후 찾아주면 제격인 곳이다.

 

자세한 위치는 마지막에 지도로 첨부하겠지만 아리솔 장작구이는 동탄신도시 밑 장지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정말 우연찮게 방문한 곳

 

 

 

 

용인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생을 만나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무작정 차를 타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메뉴를 선정하는 중이었다. 고기를 먹자는 의견이 모아졌는데 차에서 멀리보이는 간판 하나로 일단 올라와 본것이다.

 

'고기는 숯불에 구워먹어야 맛있다' 라는 말이 있듯이 장작이라는 말에 우리둘의 발을 묶어 버렸다. 오늘 허리띠 풀고 제대로 먹어보자 라는 굳은 의지로 식당으로 들어갔다.

 

 

 

 

평일 초저녁에 방문했던지라 사람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사실은 그래서 더 좋았다. 동생과 안쪽에 위치한 조용한 곳에 앉아 대화에 집중하면서 먹을수 있었기 때문에.

 

여러가지 메뉴 중 우리는 셋트메뉴 C코스에 눈이 갔다. 이것 저것 다 먹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식사는 간판에 있었던 잔치국수로 마무리 하기로 하고 빠르게 주문했다.

 

 


 

아직 사진을 나란히 올리는것에 익숙하지 않아 일렬로 나열해 버렸다. 원래 식당에 가게 되면 사이드 반찬들은 잘 올리지 않는 편인데 반찬들이 워낙 맛이 있고 일반 고깃집에 비해 워낙 정갈하게 나와서 반찬을 하나하나 올리게 되었다.

 

다른식당에 가면 말그대로 '기본 찬' 이라는 뜻이 꼭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아리솔 장작구이는 동탄 맛집답게 반찬에 진한 맛이 깃들여져 있었다.

 

 

 

 

그리고 잠시 뒤 사진으로 만나볼 군고구마 서비스는 오늘 포스팅을 재촉하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번화가 식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서비스인것 같다.

 

실은 얼마전이라고 해도 올해 초 겨울이었던것 같다. 그래서인지 고구마는 더 따듯했고 달달했었던것 같다.

 

 

 

 

 

 

 

 

 

 

  메인메뉴 탐구

 

 

 

 

고기가 나오자마자 고민하고 생각할 필요 없이 바로 불판으로 직진했다. 초벌하여 나오는 고기 답게 비쥬얼은 뭐 상상 그 이상이었다.

 

오리에서 나오는 특유의 광택이 식감을 더욱더 자극했는데 불판에 올리고 고기를 입에 넣기까지 상당히 짧은 시간이 걸린것 같다. 그만큼 초벌구이되서 나오는게 우리에게는 큰 베네핏 이었다.

 

 

 

 

 

 

 

 

 

 

 

 

 

  맛있게 먹는 여러가지 방법들

 

 

 

 

1단계 오리고기 맛있게 먹기. 이날 허리띠를 푸르고 작정하고 먹었는데도 블로거정신이 발동해 셧터누름이 멈추질 않았다. 내가 만들어 놓고도 군침이 돌아가지고 더 빠르세 연사했던것 같다.

 

제공되는 밑반찬들이 고기를 먹을때 더욱더 깊은맛을 내게 한다. 오리로스 그 자체로 머스타드소스에 살짝 찍어 먹어도 맛있지만 찬을 곁들여 먹으면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단계 삼겹살 맛있게 먹는 방법. 필자의 경우 고기를 먹을때 쌈무는 거의 필수로 여긴다. 일반 식당에 쌈무가 없다면 싸가지고 가면 안되냐고 말하는 필자의 쌈무 사랑.

 

쌈을 싸서 먹을수록 동탄 맛집의 당당한 위엄과 그 맛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아마 고기를 좋아하는 분들은 그냥 고기맛과 숯의 향이 잘 베인 고기맛의 차이를 알 수 있을텐데 아리솔 장작구이 고기맛은 숯의 향이 잘 베인 고기를 맛볼 수 있을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식당에서 맛있다고 간판까지 걸어놓은 음식은 꼭 먹어줘야 한다. 식당 초입의 현수막에서 봤던 잔치국수를 가슴속에 염두해두고 고기를 먹었던 우리는 고기를 다 먹어갈때쯤 국수를 주문했다.

 

잔치국수는 기본적인 점수가 있는데 아리솔 장장구이 국수는 육수에 김치가 들어가 있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것 같다. 배부를 세도 없이 스스로에게 던진 침샘어택 고기쌈에 못이겨 잔치국수를 폭풍 흡입해 버렸다.

 

이제 위에서 언급했었던 군고구마를, 은은한 장작불에 꺼내달라고 애원하는 군고구마를 꺼내 봤다.

 

 

 

 

구구마 껍질을 벗겨내고 상태를 확인해보니 벌써 먹기도 전에 고구마의 중앙에서 빛나는 꿀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고구마도 종류야 많겠지만 동생과 함께 오순도순 벗겨먹는 고구마의 맛인 일품 이었다.

 

남자 두명이서 이걸 다 먹었다고 하면 필자가 씨름선수가 아닌지 의문은 던질수도 있다. 그랬다. 이날은 맛있고 치열했고 든든했고 만족했던 동탄 맛집에 대해서 여러가지로 감동했던 날이다.

 

 

 

 

 

 

 

 

 

 

  마무리하며

 

 

 

 

분명 조용히 먹었을텐데 먹고나니 총격전이 벌여졌던 곳이라고 착각될만큼 치열한 뭔가를 느낄 수 있었다. 사실 이날 동생을 고문하려 했던건 아닌데 동생이 마지막에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포만감에 가득찬 미소 머금은 표정으로 "형 더이상 못먹겠어요~..." ㅋㅋㅋㅋㅋ

 

블로그 사진첩을 정리하다 발견한 아리솔 장작구이의 추억을 다시금 떠올려 봤다. 이날 두번다시 고기를 안먹을것처럼 배터지게 먹었는데도 포스팅을 쓰고 있는 나는 1시간 넘짓 고통에 시달렸다.

 

많은 분들이 필자가 소개해준 동탄 맛집에서 즐거운 시간 보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