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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일상/맛집 탐방

제주 슬슬슬로우 천천히 나오는 음식?!

제주 슬슬슬로우 천천히 나오는 음식?!

 

 

 

 

 일주일전 여자친구와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중 가장 첫번째로 들린 장소가 바로 월정리에 위치한 슬슬슬로우다. 일주일전부터 폭풍검색을 통해 숨은 명소를 찾아낸 여자친구가 배고픔을 못참는 나를 위해 특별히 안내한 곳이다.

 

 

 

 

 

 

 

 

  기다림의 미학

 

 

 

 여행 코스를 짜시는 분들을 위해 제주도 큰 지도에 위치를 표시했다. 이곳은 SBS에서 진행하는 '백종원의 3대천왕 78회' 에 방영되어 더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무엇보다 특별한 맛이 있기 때문에 유명해 졌다고 생각한다.

 

 

 

 제주 슬슬슬로우는 옛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곳이기 때문에 어린시절의 추억이 떠오르는 곳이다. 여기서 중요한 꿀팁을 하나 드리자면 웨이팅이 있기 때문에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점이다.

 

 슬슬슬로우는 약 7개의 테이블이 전부인데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웨이팅이 많다. 11시부터 문을 열기 때문에 점심을 먹고자 한다면 적어도 10시 30분부터는 가서 기다려야 원하는 점심시간때에 먹을수 있을것 같다.

 

 우리도 약 1시간 30분 정도를 기다린뒤 음식을 맛볼수 있었는데,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충분히 기다릴만 했다!' 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

 

 

 

 

 식당앞에 한적한 곳이 있기 때문에 주차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빨간색으로 표시된 곳은 자전거 도로 이고 은근히 단속이 심하기 때문에 제주 슬슬슬로우 사장님의 말을 잘 따를것^^

 

 

 

 

 

 

  기다리는 동안 꿀팁

 

안녕한계절(큰손상회) - 제주시 구좌읍 행원로1길 26-2

 

 

 기다리는 동안 식당앞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 월정리 해변을 바라보며 시간을 떼울수도 있겠지만 제주 슬슬슬로우에서 차를 타고 약 5분 거리에 괜찮은 잡화점이 있어 소개해 볼까 한다.

 

 큰손상회라는 잡화점인데 네비게이션이나 다음, 네이버지도에도 나오지 않을 것이다. 그 이유는 '안녕한 계절'이라는 펜션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큰손상회를 가려거든 지도에 '안녕한계절'을 검색해서 찾아가면 된다.

 

 

 

 

주의 사항

 

펜션에 손님이 없을시 매우 조용하다. 그래서 영업을 하지 않는구나.. 하는 착각은 하지 않길 바란다. ㅋㅋㅋ 우리도 너무 조용해서 '잘못 온거 아닌가' 하는 착각을 해서 돌아갈뻔 했으니. 펜션문을 열고 들어오면 귀여운 자동차가 하나 보일 것이다. 여기가 큰손상회다.

 

 

 

 

 큰손상회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조개모빌?!'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우리도 하나 사가지고 와서 집에다 걸어놨는데 분위기 만점! 조개끼리 부딪히는 계속들어도 질리지 않는 사운드 만점!

 

 

 

 

 

 

 

 

 

  다시 돌아와서

 

 

 

 슬슬슬로우의 내부모습 부터 사진으로 담아봤다. 사실 이 사진은 들어오자마자 찍은 사진은 아니고 우리가 먹을때 손님이 나간틈을 타서 깨알로 찍은 귀한 사진이다^^

 

 

 

 

 

알고 먹어야 더 맛있다 !

 

식당의 이름도 신기하고, 제주 슬슬슬로우에서 유명한 돔베는 무엇일까? 계산대 옆 벽에는 이렇게 친절하게 돔베와 식당의 뜻을 알려주고 있다. 돔베란 흑돼지 수육을 도마에 올려놓은 음식을 뜻하고 식당의 이름은 그걸 새롭게 해석한 것.

 

 

 

 

 테이블마다 색갈 이름이 붙어있다. 우리 테이블 이름은 빨강. 메뉴판 앞에 휴지가 있었는데 휴지를 누르고 있는 현무암 제질의 돌맹이도 뭔가 깨알같았다.

 

 우리는 돔베라면, 돔베덮밥, 돔베김밥 이렇게 3가지를 주문한후 제주 슬슬슬로우의 맛을 기다렸다.

 

 

 

 

 

 

  본격적인 맛 탐구

 

 

 

 절로 콧노래가 나오는 비쥬얼 만점 밥상. 오랜시간 기다린 탓인지 먹을것에 대한 강한 욕심도 머리 끝까지 올라온 상황.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도 다시금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한다.

 

 

 

 

 베스트 1위인 그 유명한 돔베라면의 자태다. 어떤 요리이든지 고기가 어우러진 육수는 그 맛이 참 깊고 맛있다. 고작 라면국물인데 내가 육수라고 표현한 이유는 그만큼 매콤하면서 깊은 맛을 내는 라면이기 때문이다.

 

 

 

 

 2번타자 돔베덮밥. 제주 슬슬슬로우의 특유한 비빔소스가 담긴 덮밥이다. 숟갈로 쓱쓱 비벼서 돔베를 얹은뒤 한입하면 입안에 세상을 다품은것만 같은 풍만함을 느낄 수 있다.

 

 

 

 

 시중에 파는 김밥보다 구성재료가 적어 맛이 어떨까 궁금해 하시는 분들께 한마디. '매콤한 김밥'이다. 고기가 들어간 김밥인지라 식감도 좋고 매운맛도 맛있게 매운 맛이다. 김밥 하나를 먹고 돔베라면의 국물을 한숟갈 떠 먹으면 그걸로 하루의 맛은 종결이다.

 

 

 

 카운터 마준편에 있는 '28살 공도혁씨의 작품'이 인상적이다. 니가가라 하와이...ㅋㅋㅋㅋ 오랜만에 아주아주 기분 좋게 계산한 식당. 대단위의 가족단위가 아닌 2~3명 연인이나 커플이라면 내륙으로 오는 비행기를 타기전 꼭 가봐야 할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