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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 일상/일상 기록

서울 세계불꽃축제 진실을 낱낱히 밝혀주겠어 !

서울 세계불꽃축제 진실을 낱낱히 밝혀주겠어 !

2017년 9월 30일 토요일 우리는 1년에 한번 있는 불꽃축제를 보기 위해 숨은명당 이라고 소개되어 있는 '노량진 수산시장'으로 향했다. 여자친구가 보고 싶다고 2년전부터 이야기 했지만, 난 깔려죽는다고 계속 미루다 이번에 보러가게 되었다.

 

사실 이번에 둘다 처음이어서 뭔가를 준비해 가는것도 서툴렀고 시간타이밍부터 시작해 주차도 힘들었는데 나같은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어 오늘 포스팅을 통해 자세하고 상세하게 '노량진 수산시장'에 대한 몇가지 불편한 진실을 포스팅 해볼까 한다.

 

 

 

 

 

 

 

 

 

  설레임 한가득

 

 

 

 

올림픽대로를 타고 63빌딩을 바라보며 노량진수산시장으로 가는 그 순간까지만 해도 매우 설레이고 기분이 좋았다. 뭔가 저 멀리 보이는 텐트들의 포스마저도. 꼭 몇일동안 저 장소에서 숙박하신것만 같은 느낌마저 우리를 설레이게 만들었다.

 

하나둘씩 여의나루역 주변으로 모여드는 사람들도 차를타고 가며 볼 수 있었다. 불꽃 축제 시간에 올림픽대로에 주정차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경찰들이 참 많이 나와 교통 통제를 했다.

 

 

 

 

 

여기서 중요한 꿀팁 !

 

나도 블로거이지만 참 많은 블로거들에게 이번 기회에 화가 났다. 다들 서울 세계불꽃축제 숨은명당이라고 포스팅을 하셔서 장소에 대한 이야기만 써놨지 주의사항이나 참고할 사항이 없어서 고생했다는 사실.

 

물론 블로거로써 자신이 쓰고 싶은 말만 쓰는게 너무나 당연한데 행사의 주최가 누구인지 언제 시작하는지 정도에 머물러서 가슴이 아팠다. 그래서 오늘 포스팅은 유의사항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기로 하겠다.

 

두번째 사진에서 확인해 볼 수 있듯이 우리의 목적지는 '노량진수시장'이고 올림픽대로에서 가려면 여의상류교차로에서 빠져서 다른 도로를 타야 한다.

 

하지만 오후 5시가 되면 아예 빠질 수 없도록 경찰들이 입구를 막아선다. 미리 알았으면 다른길로 빠르게 돌아왔을텐데 말이다. 전철과 버스의 경우에도 불꽃축제 시간에는 노선의 변형을 주니 참고하길 바란다.

 

 

 

 

 

 

 

 

 

 

 

 

 

 

 

  드디어 도착한 수산시장

 

 

 

 

수산시장 주차장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정도인데 벌써부터 사람들이 1층 도로가 옆까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차장 입구에서부터 주차장까지 약 30분정도 소요된것 같다. 주차한시간이 6시 정각정도 되었으니.

 

사람들의 생각이 다 비슷하다고 우리처럼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관람하기 전후에 회를 먹을 계획을 가지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던것 같다. 이곳이 숨은명당임을 다시한번 알게된 계기가 되었다.

 

 

 

 

수산시장에 대해서는 참 할말이 많다. 갑질식당 주차혼잡 음료구매하기 참 힘들다 등등. 물론 회맛은 기가 막혔다. 바로 잡아 회를 뜨기때문에 신선함도 있고 회를 두껍게 썰어주시기에 식감도 좋고 맛은 아주 훌륭했다.

 

 

갑질식당 & 주차권

 

저렇게 회를 떠서 원래는 야채와 매운탕을 해주는 식당으로 가서 먹는데 식당이 하나같이 이야기 하는건 '자리없다'였다. 그것도 매우 퉁명스럽게. 마치 '오늘은 대목이다' 라고 생각하시는듯 했다.

 

저렇게 회를 떠서 7만원이 나왔는데 횟집으로부터 받은 주차권은 1000원 할인 쿠폰. 주차비가 약 7천원정도 나왔는데 6천원을 내돈으로 계산한 셈이다. 회를뜨고 주차권을 받아도 크게 영향력 없는 주차쿠폰이라는 사실. 큰 기대를 안했으면 좋겠는 마음에서 코멘트를 남긴다.

 

불꽃축제 관람 후 수산시장 주차장은 말그대로 마비다. 우리는 미국과 이탈리아것만 보고 나왔는데도 주차장에서 도로까지 빠져나오는데 40분이 걸렸다. 한마디로 사전정산이 의미가 없다. 사전정산을 해도 추가요금을 내는 수준으로 꽉꽉 막히고 혼잡하니 그 부분이 아쉬웠다.

 

 

 

 

음료&맥주&컵라면

 

수산시장 3층은 식당가고 2층에 왼쪽 오른쪽으로 편의점이 아닌 '매점'이 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대목인듯 했다. 회를 먹고 목이 말라서 탄산음료와 물을 사러 내려갔는데 처음 가는 나로써는 어찌나 편의점을 찾을 수가 없던지.

 

그나마 보이는 매점에선 컵라면과 맥주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었고 물과 음료수 2개사는 나는 20분동안 또 기다렸다. 기본적인 음료는 미리 구매해서 가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한가지 더. 저 매점은 판매되는 음료외에 생과일 쥬스와 커피도 판매하는데 저런줄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그 와중에 생과일쥬스를 시키는 사람도 있어 참 미웠다 사실. 아주머니는 생과일쥬스가 완료되기 전까지 뒷사람 계산안하시고 줄 안빼주시는 센스까지.

 

 

 

 

 

 

 

 

 

  렛츠기릿 !

 

 

 

 

주차관련된 문제와 수산시장 식당, 그리고 매점이용은 매우 불편했지만 그래도 회의 싱싱한 맛과 서울 세계불꽃축제의 아름다움은 정말이지 환상 이었다. 그 부분은 인정한다.

 

집에 돌아오고나서 '환풍기에 어린아이들이 올라갔다가 10m아래로 추락했다는 안전사고 소식'도 들었는데 그부분은 직접 가본 나로써는 가슴도 아프고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는걸 안다.

 

 

 

 

여기가 숨은명단 수산시장의 관람장소이다. 내가 있던곳은 4층에서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이었고 지금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이 불꽃축제를 관람하러온 시민분들이다.

 

옥상은 잠시 올라갔다가 자리가 없어 포기하고 내려오는 상실감에 사진으로 담지 못했지만 노량진 수산물 시장 옥상도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우리처럼 넉넉하게 저녁먹고 관람해야지 하는 여유로움은 안가졌으면 한다. 될 수 있다면 최대한 빠른 시간?!(점심시간즈음)부터 가서 돗자리를 깔고 자리부터 맡아놔야 한다.

 

 

 

 

혹시 이 포스팅을 보며 '당신 삼성 직원 아니야?!' 라고 할 수 있다. 아니다. 삼성이 머리를 잘 썼다고 보기엔 너무 억지스럽고 아무튼 수산시장에서 서울 세계불꽃축제를 바라보면 '삼성갤럭시'전광판을 끼고 관람할 수 있다.

 

포스팅 말미에 불꽃축제의 생생환 현장을 담은 동영상을 2개 올릴텐데 사람들이 저 전광판을 두고 참 말이 많다는걸 느낄 수 있다. 어찌됐든 저 전광판의 위치는 정말이지 '신의 한 수'가 아닐까 싶다.

 

 

<Canon EOS M3 촬영영상>

 

 

최대한 그 아룸다움을 잘 찍고 싶어 삼각대도 가져갔으나 나의 위치상의 문제인지 사람들의 무관심인지 오르고 내려가는 사람들이 삼각대를 '발로차' 하는 바람에 흔들린 부분은 제외하고 그나마 잘 나온 부분만 편집해 봤다.

 

정말이지 꼭 우주에 온것만 같은 기분도 들었다. SF영화에서 볼것만 같은 저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들. 화학관련된 그리고 폭죽과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불꽃이 타고 연소하는 그 시간을 다 계산해서 저런 모습을 연출했을텐데.. 수고하신 분들께 엄치척 박수 짝짝 !

 

 

<I-Phone 6s 촬영영상>

 

 

 

 

지금도 사진을 보면 황홀했던 그 순간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방법을 잘 모르겠다. 밤하늘의 멋진 퍼포먼스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것만 해도 정말 좋은시대에서 태어난 내가 아닐까 생각해 봤다.

 

일산 KINTEX에서 항상 행사가 많아 일산 시민들을 참 부러워 했었는데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서울시민들에게 엄청난 선물이지 아닐까 싶다.

 

 

 

 

 

 

 

 

 

  마무리하며

 

 

 

 

즐겁게 봤으면 됐지~~~ 라고 할 수 있으나 노량진수산시장에 대한 내 마음은 위의 사진처럼 매우 흔들리는 다리와도 같다. 마구마구 흔들린다. 내년에도 또 보러올건데 그때는 확실한 장소에 빠르게 자리잡고 대중교통을 타고 음식을 싸오는 치밀함을 보일 예정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좌충우돌 경험담을 통해 건져낸 여러가지 사진속에 나름 잘 나온 것들을 엄선해서 올렸는데 보는이들에게 잠시동안의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 포스팅 전반부의 이야기는 서울 세계불꽃축제 숨은명당 노량진수산시장을 찾는 이들에게 국한된 이야기니 혹시 내년에 찾아가실 분들은 여러가지 포인트들을 꼼꼼하게 체크해본 후 관람하길 바란다.